연구보고서
악셀호네트의 사회병리학에서 고통의 위상
(The Status of Suffering in Axel Honneth’s Social Path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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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TRKO202500006539
발행년월
2024-08
발행기관명
사단법인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발행국가/사용언어
대한민국
/국문
발주기관
한국연구재단
과제관리(전문)기관
한국연구재단
키워드
-
초록
Ⅰ. 연구 목적 및 방법
1. 당초 연구의 목적, 필요성 및 연구목표
당초 연구는 현재 사회적 고통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저명한 사회철학자인 악셀 호네트가 전개하는 인정이론이 이러한 사회적 고통의 담론에 유의미하게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두 가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계획되었다. 하나는 사회적 고통이라는 것이 호네트의 인정이론 내에서 어떻게 규정되고 있는지, 이러한 규정에 근거한 사회비판이론이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호네트의 고통 규정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할만한 부분이 무엇인지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텍스트 내적 작업이며, 다른 하나는 고통의 담론이 확산된 오늘날 우리의 현실 사회에 대해서 사회적 고통에 대한 호네트의 논의가 기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명료하게 드러내는 작업이었다.
먼저, 현실사회의 요구가 있다고 보았다. 오늘날 고통은 개별자의 일인칭적 경험을 넘어선 하나의 담론이자 유행이다. 소셜 미디어에서 개인들은 자기 자신을 포장하면서 스스로의 고통을 자신의 이야기를 빛내는 전시품으로 사용한다. 특히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에는 고통을 극복한 사례를 빼놓을 수 없다. 고통을 소재로 한 수많은 자기경영 도서들이 시장에 나오고, 아이와 가족의 고통을 치유하려는, 혹은 드러내려는 TV 프로그램이 높은 화제성을 갖는다.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기부가 필요한 봉사단체는 아이의 고통을 적나라하게, 때로는 연출을 곁들여 ‘빈곤 포르노’라는 이명을 얻는다. 이처럼 우리는 ‘고통 사회’를 살아가는 것 같다. 그런데 이 고통의 ‘범람’은 물론 고통의 현존을 드러내주기도 하지만, 오히려 우리가 진정으로 주목해야 하는 고통이 무엇인지 불분명하게 만든다. 말하자면 여기에는 어떤 규범적 지표가 없다. ‘타인의 고통’은 연민의 대상이 되거나 연대의 근거가 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것은 다른 이익을 바라는 것인 양 그 진의를 의심받기도 하며, 냉소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넘쳐나는 이 고통의 담론들 속에서 각자의 고통이 진지하게 다뤄지기도 전에 시야에서 사라져버린다는 사실 또한 우리가 고통을 고려할 때의 어려움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정인 오늘날, ‘사회적’ 고통을 사회철학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시의적절해 보인다.
(출처 : 본문 Ⅰ. 연구 목적 및 방법 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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